티스토리 뷰
👩🏻💼 한나 :
선배님… 요즘 자꾸 PO랑 기획자를 헷갈리게 보게 돼요.
두 역할 다 뭔가 ‘제품을 책임지는 사람’ 같고, 업무도 비슷해 보이는데…
정확히 뭐가 어떻게 다른 거예요?
🧑🏻💼 선배 :
그걸 이제야 물어보면 어쩌자는 거야…
벌써 몇 번이나 옆에서 PO 회의 들어가는 거 봤잖아. 휴...
…그래도 지금 헷갈리는 게 당연하긴 해. 회사마다 이걸 명확하게 구분 안 해놓는 경우가 많거든.
잘 들어, 한 번만 설명할 테니까. 기획자 vs PO: 가장 큰 차이는 ‘책임의 범위’야.
기획자(Product Planner, Service Planner)는?
‘어떻게 만들지’에 집중해.
사용자 입장에서 화면 설계하고, 기능 흐름 정의하고, 정책 정리하고… 실무 중심이지.
디자이너, 개발자, 운영팀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조율해야 돼.
PO(Product Owner)는?
‘무엇을 만들지’를 결정하는 사람이야.
백로그 우선순위 조정, OKR 설정, 시장·고객 피드백 기반 방향 설정… 전략적 의사결정을 하지.
기획서 쓰는 일은 거의 안 해. 대신 기획자나 팀 전체의 의사결정 구심점 역할을 해.
👩🏻💼 한나 :
그럼… 기획자는 실무 담당자고, PO는 그 위에서 방향을 잡는 리더 같은 건가요?
🧑🏻💼 선배 :
뭐, 그렇게 보면 대충 맞지.
근데 그걸 너무 수직적으로 이해하면 곤란해.
기획자가 PO보다 낫다, 못하다의 문제가 아니고, 역할이 다르고, 필요 역량이 다를 뿐이야.
👩🏻💼 한나 :
회사마다 기획자가 PO 역할도 같이 하는 경우가 있던데, 그런 건 괜찮은 거예요?
🧑🏻💼 선배 :
많지. 특히 스타트업에서는 PO 따로 두지 않고 기획자가 PO처럼 굴어야 할 때도 있어.
그건 그냥 리소스 부족의 현실이고, 이론적으로는 역할을 분리해서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해야 서비스 방향이 흔들리지 않아.
👩🏻💼 한나 :
와... PO는 생각보다 전략적이고 비즈니스적인 일도 많이 하네요.
저도 언젠가 PO 직무를 수행하는 게 꿈인데, 그럼 지금부터 뭘 준비하면 좋을까요?
🧑🏻💼 선배 :
기획서 잘 쓰는 것도 좋지만,
‘왜 이 기능이 필요한가?’, ‘이걸 만들면 어떤 임팩트가 생길까?’
이런 식으로 항상 비즈니스의 관점을 기준으로 서비스를 바라보는 연습부터 해.
그리고 꼭 숫자 봐. 데이터 못 읽으면 PO는 커녕 기획자도 오래 못 가.
한 줄 요약
기획자는 ‘어떻게 만들지’를 책임지는 실무자, PO는 ‘무엇을 만들지’를 결정하는 방향 리더입니다.
역할은 다르지만, 서로 긴밀히 협력해야 좋은 제품이 나옵니다.
온라인 공간에서 야메군이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25년차 서비스 기획자. 네이버 웹/모바일 기획자 커뮤니티 웹(WWW)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했으며, 딴지일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스쿨, 메가엔터프라이즈, 짱공유닷컴, YES24를 거쳐 IT 원천기술 연구소 Valhalla Lab에서 Pattern recognition과 Machine learning 기반의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의 상업적 이용방법에 대한 연구. 최근 스타트업계로 이직, 반려동물과 온라인 피트니스 분야를 경험했고 자율주행 도메인을 거쳐 현재 SaaS 기반 Monitoring 도메인에서 유일한 기획자로 재직 중. 2016년 7월, 웹/모바일 기획자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서적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웹 기획”(정재용, 최준호, 조영수 공저) 출간. 2008년부터 약 15년간 서비스기획자의 성장을 위한 온/오프 강의를 통해 후배 기획자를 양성 중.
'똘끼의 웹기획론. > 주니어의 백문백답' 카테고리의 다른 글
Q5. 요구사항 정의는 어떤 식으로 하나요? (4) | 2025.06.27 |
---|---|
Q4. 좋은 기획이란 어떤 기획인가요? (0) | 2025.06.25 |
Q3. PM, PO, 기획자, UX디자이너는 어떻게 다르죠? (0) | 2025.06.25 |
Q1. 서비스 기획자는 정확히 무슨 일을 하나요? (0) | 2025.06.24 |
주니어의 백문백답, 시작합니다! (2) | 2025.06.24 |